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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입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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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입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2021.03.26 15:43
미 NIH 연구진 25일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
‘ACE2’와 ‘TMPRSS2’ 단백질을 만드는 RNA가 인간 침샘 세포에서 발견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제공
‘ACE2’와 ‘TMPRSS2’ 단백질을 만드는 RNA가 인간 침샘 세포에서 발견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제공

미국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입 속의 세포로도 파고든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호흡기를 통해 침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소화계와 혈관, 신장 등 신체의 다른 부분 세포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단서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레나 디수자 미국립보건원(NIH) 소속 국립치과및두개안면연구소 소장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입 안의 세포를 감염시킨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25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영국 웰컴생어연구소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도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입 안의 세포에도 침투할 수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건강한 사람들의 입안 세포를 분석했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입안 세포 부위가 있는 지를 살폈다. 감염에 취약한 부위는 특정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RNA을 가진 세포를 뜻한다. 특정 단백질은 예를 들어 ‘ACE2’와 ‘TMPRSS2’가 있다. ACE2는 코로나19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결합하는 단백질, TMPRSS2는 코로나19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둘로 쪼개 침투를 용이하게 하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들을 만들어 내는 RNA가 침샘과 구상 부위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부위들에서 상기도의 비강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과 같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부위와 비슷한 정도로 RNA가 발현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입 안 세포 일부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코로나19 환자의 입안 세포 조직도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에게서 수집한 샘플을 가지고 분석을 진행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를 돕는 단백질을 만드는 RNA가 침샘 조직에서 대거 발견됐다. 


연구팀은 입 안 세포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파고 드는게 미각 상실이나 구강 건조, 물집과 같은 구강 증상을 일으키는 것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로나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 입 안 세포에서 코로나19가 바이러스가 발견된 환자들에서 미각과 후각 상실을 보고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입 안 감염이 후미각 상실 등 코로나19 구강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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