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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건전지 삼킴사고 막으려면 리모컨 테이프로 감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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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건전지 삼킴사고 막으려면 리모컨 테이프로 감아두세요

2021.03.29 18:30
29일 소아청소년과학회 '아동 리튬 건전지 삼킴' 예방 캠페인 시작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어린 아이들은 손에 짚이는 물건을 아무 것이나 삼킨다. 얇은 종이에서부터 동전, 지우개 등 모든 물건이 위험요소다. 그 중 동전과 유사하게 생긴 ‘리튬 건전지’는 특히 위험하다. 아이의 몸 안에 머물며 장기에 손상을 일으킨다. 출혈과 홍반, 궤양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지만 초기 발현 증상이 없어 부모들이 알아차리기 어렵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29일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아동 리튬 건전지 삼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정 내 동전형 리튬 건전지 영유아 삼킴 사고 발생 시 유해성을 알리고, 안전한 사용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심정옥 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는 이물질을 삼긴 평균 3.1세 아동 37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는데, 이 중 16%가 리튬 건전지를 삼킨 것으로 조사됐다. 동전을 삼키는 경우(22%) 다음으로 많은 사례였다.


리튬 건전지는 같은 동전 건전지인 알카라인 건전지에 비해 전압이 2배로 높아 아이의 장기에 손상을 가하기 쉽다. 실제 리튬 건전지를 삼킨 한 영유아 환자의 경우, 식도 위쪽 괄약근에 리튬 건전지가 박혔다. 삼킨 지 2시간 이내에 리튬 건전지를 제거했으나 출혈이 심하게 발생했고 점막에 화상을 입어 깊은 궤양이 발생했다. 


심 교수는 “영유아 식도에 걸린 리튬 건전지는 즉각 제거해도 엑스레이를 찍고 후속조치를 상의해야 한다”며 “건전지가 들어있는 리모컨을 투명 테이프로 감싸 놓는 등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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