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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전문가들 “1년내 2세대 코로나19 백신 필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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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전문가들 “1년내 2세대 코로나19 백신 필요할 수도”

2021.03.30 13:56
인도 텔랑가나주(州) 하이데라바드에서 23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인도 텔랑가나주(州) 하이데라바드에서 23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주요 감염병 전문가들이 1년 안에 현재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더는 효과가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부 국가에서만 이뤄지고 있어 그사이 현재의 백신이 들지 않는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 주된 이유다.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은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옥스팜, 유엔에이즈계획(UNAIDS), 국제앰네스티, 유누스센터 등 50여 개 단체가 속한 백신연합(People's Vaccine Alliance)’의 활동 일환으로 시행됐다. 세계 28개국의 대학, 기관 소속의 역학자, 바이러스 학자, 감염병 전문가 7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2%는 1년 안에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에 효과가 없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다. 전체 응답자의 32.5%는 9개월 이내, 17.2%는 6개월 이내라고 답해 올해 안으로 다른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을 무력화하는데 2년 넘게 걸린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8.2%에 머물렀다.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할 만큼의 변이 바이러스가 앞으로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단 7.8%였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영국처럼 부유한 국가 위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율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외면받고 있는 저소득국가들의 접종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그 곤잘레스 예일대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매일 새로운 돌연변이가 생겨난다"며 "우리가 전 세계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더 많은 변이가 생겨날 수 있는 게임장을 열어둔 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국제 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는 앞서 연내에 저소득 국가 인구의 27%를 접종할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미국과 영국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넘는 국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았고 확보한 백신의 양도 많다. 반면 남아프리카, 태국 등의 저소득 국가는 백신을 최소 1회 접종 받은 사람이 전체 인구의 1%가 되지 않는다.

 

백신연합은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년에도 전체 국민의 10%만 접종받은 저소득 국가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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