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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변이 무력화 6배 많은 항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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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변이 무력화 6배 많은 항체 필요해

2021.03.30 13:36
프랑스 연구팀 "중화항체 더 많이 유도하는 백신 개발 필요"
프랑스 연구팀이 남아공 변이에 필요한 중화항체의 양이 약 6배 더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 CDC 제공
프랑스 연구팀이 남아공 변이에 필요한 중화항체의 양이 약 6배 더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 CDC 제공

중화항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항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돕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달라붙어 무력화시킨다. 접종 중이거나 개발 중인 백신 대부분이 중화항체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킴에 따라 기존 백신이 유도하는 중화항체의 양이 부족하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 의대 연구팀이 이달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기 위해 필요한 중화항체의 양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3.5~10배라고 보고한 데 이어 프랑스 연구팀이 남아공 변이 무력화에 필요한 중화항체 양이 약 6배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백신 접종자의 중화항체를 분석한 것으로 연구팀은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기 위해 중화항체를 더 많이 유도하는 백신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올리비에르 슈워츠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바이러스면역과 연구원팀은 백신 접종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중화항체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함께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병원과 투르대병원 등도 연구에 참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 남아공 변이는 48개국에서 확인됐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돌기다. 인간 세포로 침입하는 데 필수적이다. 어느 정도의 중화항체를 가져야 변이가 일어나도 감염을 피할 수 있는 지 명확치 않다. 과학자들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무력화에 어느 정도의 중화항체가 필요한 지 알아내기 위해 세포와 동물 실험 등을 진행해왔다.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백신을 맞은 사람의 중화항체를 대상으로 하는 분석도 진행되고 있다.


슈워츠 연구원팀은 백신을 맞은 사람을 분석해, 남아공 변이 무력화에 필요한 중화항체의 양이 기존 바이러스 대비 6배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백신 접종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중화항체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분석을 진행한 결과, 중화 항체 샘플이 40%에서 남아공 변이에 대한 중화활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아공 변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항체가 기존 D614G 바이러스보다 6배 높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94개국 전파가 확인된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다. 영국 변이도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발생했다. 그 결과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더 많은 양의 중화항체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영국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이 느렸지만 결국엔 효율적으로 표적을 중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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