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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미 화이자·모더나 백신 1회 접종으로 효과 80%" 전문가들 "그래도 2번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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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미 화이자·모더나 백신 1회 접종으로 효과 80%" 전문가들 "그래도 2번 맞아야"

2021.03.30 16:58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제공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제공

미국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과 미국 모더나가 만든 코로나19 백신 중 한 가지를 접종한 사람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회 접종하면 예방 효과가 80%, 2회 접종시에는 예방 효과가 90%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분석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CDC는 작년 12월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미국 8개 지역의 의료 종사자 395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중 한 가지를 접종했고 2479명은 2회 접종, 477명은 1회 접종, 나머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매주 유전자 증폭(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를 통해 감염률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중 한 가지를 1회 접종한 사람은 접종 후 2주 후 8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2차 접종까지 마쳤을 경우 2주 후 예방 효과가 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화이자가 이달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와 비슷하다. 화이자는 11일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유증상 감염자에게서 예방 효과가 97%인 것으로 나타났고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예방 효과는 94%였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실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을 뿐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것만으로도 안심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CNBC가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 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소속 폴 오핏 위원은 "좋은 소식이지만 1회 접종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까 봐 우려된다"며 "2차 접종을 받는 이유는 1차 접종 때보다 중화 항체 양이 약 10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벡 머시 미국 보건복지부 의무총감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1회 접종으로 예방 효과가 80%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모른다"며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하고 2회 접종은 걱정할 필요없다고 말하기가 주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과에 따라 영국과 캐나다처럼 백신의 1, 2차 접종 간격을 늘려 1차 접종자 수를 먼저 늘리는 정책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제약사에서 권고한 접종 간격은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다. 반면 영국은 지난해 12월 1차 접종자 수를 늘리기 위해 화이자 백신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의 접종 간격을 12주로 연장했고 캐나다 국립접종자문위원회(NACI)는 이달 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3개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4개월로 연장하라고 권고했다. 한국은 현재 3주 간격으로 화이자 백신 1, 2차 접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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