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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중국·그리스 도입한 백신여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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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중국·그리스 도입한 백신여권이란 무엇인가

2021.04.01 11:58
백신 접종자 대상 일종의 여권...여러 장소 출입 자유화해
코로나19 백신 주입된 주사기가 여러개 놓여 있다.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백신 주입된 주사기가 여러개 놓여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을 담은 ‘백신 여권’을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백신 여권을 도입해야 접종을 한 사람들이 일상의 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올해 초부터 관련 준비를 시작,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접종 사실을 증명할 시스템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백신 여권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여권이다. 감염병 확산 초기에 거론됐던 ‘면역여권’ 개념과 유사한 것으로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들의 경우 극장과 술집과 같은 장소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더 나아가 각국 정부가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상호 인증하는 문서를 발급해주고 이들에 한해 국제 여행 등을 허용하는 개념이다.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국가들에서는 이미 백신 여권 도입을 시작했다. 도입 국가에 대한 명확한 통계는 없다. 보도들을 취재해보면 이스라엘과 중국, 그리스 정도가 실제 백신 여권 발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접종대상 전원이 최소 1회 이상 접종을 마쳤는데 지난 2월부터 두 번째 접종을 마친 경우 '녹색 여권'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발급해주고 있다. 녹색 여권을 가가진 사람은 모든 격리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고 별다른 제한 없이 음식점, 영화관, 스포츠 경기장에 갈 수 있다.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는 그리스와 협정도 맺었다. 각국의 여행 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상대 국가에서 발급한 백신 여권 소지자에게 자가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유럽에서는 덴마크가 백신 여권 발급을 앞두고 있다. 덴마크는 ‘NemID’라는 보안 디지털 ID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공인인증서로 여기에 개인 건강기록 등을 담을 수 있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이 시스템에 ‘‘코로나파스(Coronapas)’라는 백신여권을 연동해 오는 4일부터 사용을 시작한다. 미용실과 식당, 영화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코로나파스에 담긴 예방접종정보와 코로나19 감염 여부, 최근에 발급받은 음성판정서를 제시해야 한다. 


아시아권인 중국은 이달부터 내국인을 상대로 백신여권 발급을 시작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위챗을 이용해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해외 여행 건강 증명서’를 발급해주고 있다. QR코드 형태로 이를 스캔할 경우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검사 기록이 나타난다. 다만 백신 여권 이름과 다르게 해외 여행이 가능한 국가는 없다. 중국과 관련 협의를 끝낸 국가가 없다.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는 백신여권 도입 논의가 뜨겁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월 23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증명서를 도입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한편, 아이슬란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한 사람들은 입국시 자가격리나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입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는 구체적으로 지난달 17일 EU 회원국을 위한 백신 여권인 '디지털 그린 패스'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EU 소속 27개국 회원들이 동일한 형태의 디지털 또는 종이 형태의 건강증명서를 발급해, 백신 접종시점과 종류 등에 대한 정보를 담는다. 신청자에 한해 이 같은 형태의 백신 여권을 올 여름부터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여권 도입을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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