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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 제한도 대안으로 검토 중"…종전 입장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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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 제한도 대안으로 검토 중"…종전 입장 바꿔

2021.04.06 18:20
6일 정례브리핑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다양한 방안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수출 제한도 한 가지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유럽과 인도처럼 백신 수출 제한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종전의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불안을 겪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가 가능한가'란 질문을 받고 “조기에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을 비롯해 각국은 계획된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애초에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지난달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만5000명분, 4~5월 사이 70만 5000명을 공급받기로 했다. 하지만 국제적인 백신 수급이 불안을 겪으면서 도입 일정이 이달 셋째주로 미뤄졌다. 물량도 21만6000명분으로 12만9000명 분 줄었다. 인도가 자국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수출을 막으면서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금지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만 해도 국내 생산 백신의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수출 제한 조치 역시 다양한 대안에 넣고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정부는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이 커지자 이달 1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밝혔다. 구매 계약을 맺은 백신의 국내 도입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범정부 백신도입 TF 구성이 늦었다는 지적에 “일부 국가에서 수출 제한이 이뤄지면서 수급 더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범정부적인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어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백신도입 전담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 "우선은 이미 도입된 백신을 쌓아두지 않고 최대한 접종에 활용하고 다음에 들어오는 물량으로 2차 접종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 브리핑 캡쳐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 브리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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