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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화이자·모더나 방식 따라간다…"현재 불활성화∙바이러스 벡터 백신 효과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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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화이자·모더나 방식 따라간다…"현재 불활성화∙바이러스 벡터 백신 효과 떨어져"

2021.04.15 17:41
mRNA 백신 5월부터 임상 착수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다리는 중국인들. AP/연합뉴스 제공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다리는 중국인들. AP/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이 지난 10일 한 콘퍼런스에서 현재 개발된 불활성화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의 효과가 높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중국 군사의학원 관계자가 지난 13일 중국 중앙인민방송 회견에 나와 새롭게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이 중남미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 백신 종류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과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과 동일하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군사의학원과 중국 바이오기업 쑤저우아보겐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한 mRNA 방식의 백신인 ‘ARCoV’를 빠르면 4월 말 안에 해외 승인을 받고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시노팜·시노백 등 불활성화 백신 2종과 캔시노의 아데노바이러스 매개 백신 1종을 포함해 총 4종의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이 중 mRNA 방식을 취하는 백신은 없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항체)을 만들 수 있는 유전물질(mRNA)을 지질로 된 작은 주머니에 감싸 인체에 주입하는 핵산 백신이다. 메신저 RNA로 불리는 mRNA를 이용한다. mRNA는 체내에서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DNA 정보를 실어 나른다.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해 체내에 넣는 방법이 아닌, mRNA를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전달한다. 그러면 체내 면역세포가 여기에 대응할 항체를 만들어낸다. 


mRNA가 아닌 아데노바이러스 매개 백신 형태를 띠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 백신이 최근 혈전 발생 논란을 겪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혈전 발생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 간의 관계를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의 질병관리수장이 지난 10일 중국의 기존 백신들의 효과가 낮다는 주장을 감안할 때 중국 내 백신 개발과 관련해 기조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오푸 주임은 이날 “우리 백신이 생성하는 항체 수준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보다 낮으며 효과 데이터도 낮다”며 “우리의 불활성화 백신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이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덜 하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론”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개발 중인 mRNA 백신은 내달 초 중남미 국가들에서 임상 3상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백신과 관련해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된 동물 임상결과에 따르면 이 백신은 상온 2~8도에서 최대 7일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초저온 보관이 필요하다. 이 백신을 개발한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초저온 보관과 운송의 문제를 크게 줄여 일부 개발 도상국에도 보급될 수 있는 백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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