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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주춤' 그래도 억제 안하면 2주 뒤 하루 확진자 700명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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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주춤' 그래도 억제 안하면 2주 뒤 하루 확진자 700명 넘는다

2021.04.17 11:0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수업을 진행 중인 한 초등학교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수업을 진행 중인 한 초등학교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수리모델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6일 기준 지난주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검사 건수 영향으로 12일, 13일 다소 낮은 5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확산을 억제하지 않으면  2주 후에도 700~1000명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대한수학회의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팀,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 이효정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부산의료수학센터장팀 등 9개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지난주 전국 감염재생산지수(R)를 1.08~1.29로 예상했지만 16일 기준 1.01~1.24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한 명의 환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1보다 크면 확산세를, 1보다 작으면 감소세를 나타낸다. R값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 향후 2주 동안 하루 700~8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R값을 높게 예측한 일부 연구팀은 확진자 수 규모가 900~10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효정 센터장 연구팀은 16일 전국의 R값을 지난주 1.14보다 낮은 1.06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향후 2주 동안 R값이 1.1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하루 확진자 수가 23일 709명, 30일 771명이 된다고 분석했다. 만약 방역이 느슨해져 R값이 1.2로 유지된다면 하루 확진자 수 규모는 23일 754명, 30일 890명까지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15일 기준 전국 R값을 1.17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R값의 변화가 없으면 이달 16~22일에 하루 평균 7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다고 분석했고 23~29일에는 매일 872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단 연구팀은 아직까지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2차 접종 횟수는 100명당 0.1명 수준으로 그 효과가 미미해 예측치에 백신의 효과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은옥 교수팀은 16일 기준 전국 R값인 1.18을 향후 2주 동안 유지할 경우 23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799명, 30일에는 926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정부의 방역조치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R값이 1.71까지 늘어나면 확진자 수 규모가 23일에는 1103명, 30일에는 19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선화 수리연 연구원은 지난주 전국 R값을 연구팀 중 가장 높은 1.24로 추정했다. 이 상태 그대로 가면 하루 확진자 수가 23일에는 856명, 30일에는 104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방역 효과가 나타나 R값이 1.08로 떨어져도 23일에는 780명, 30일에는 837명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수리모델링 TF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리 모델을 통해 분석한 코로나19 전파 양상을 종합해 매주 금요일 수리연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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