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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첫 비행장 이름은 ‘라이트 형제 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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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첫 비행장 이름은 ‘라이트 형제 필드’

2021.04.20 16:54
NASA, ‘인저뉴이티’ 첫 비행 성공 기려 명명
미국 NASA의 무인 헬리 인저뉴이티가 첫 비행에 성공한 뒤 자신의 그림자를 촬영했다. NASA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헬리콥터 인저뉴이티가 첫 비행에 성공한 뒤 자신의 그림자를 촬영했다. 아래에 보이는 화성의 땅은 '라이트 형제 필드'로 명명됐다. NASA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소형 무인 헬기 ‘인저뉴이티(Ingenuity)’의 화성 첫 비행 성공을 기념하는 의미로 헬기가 뜨고 내린 화성 지표면에 ‘라이트 형제 필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NASA는 19일(현지시간) 인저뉴이티가 첫 비행에 나선 화성 지표의 가로세로 10m의 비행장 구역을 지구에서 처음으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의 업적을 기려 ‘라이트 형제 필드’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머스 저버켄 NASA 과학부문 부국장은 “항공 역사에서 상징적인 두 순간이 연결될 것”이라며 “다른 행성의 첫 비행장은 라이트 형제 필드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성에서 첫 비행을 마친 인저뉴이티는 공식적으로 항공기로 인정받게 됐다. NASA는 인저뉴이티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공식 식별자 ‘IGY’를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ICAO는 여객기와 헬기 등 항공기마다 기종별로 식별자를 부여해 구별할 수 있게 한다. 인저뉴이티의 비행 장소인 예제로 분화구도 ‘JZRO’라는 장소 식별자를 지정받았다.

 

인저뉴이티는 화성시간으로 오후 12시 33분(한국시간 오후 4시 34분) 비행을 시작했다. 이 시간은 NASA의 인저뉴이티 팀이 태양에너지 등에서 최적의 비행 조건을 가질 것으로 예측한 시간이다. 고도계 데이터에 따르면 인저뉴이티는 계획된 최대 고도인 3m까지 상승했다. 인저뉴이티는 총 39.1초간 날며 30초 동안 안정적인 제자리 비행(호버링)을 유지했다.

 

인저뉴이티가 비행에 성공한 것을 공식 확인한 시간은 데이터가 도착한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9일 오전 6시 46분(한국시간 오후 7시 46분)이 됐다. 인저뉴이티 개발을 담당한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인저뉴이티와 함께 화성을 탐사 중인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마스트캠을 이용해 촬영한 비행 영상을 공개했다. 초당 6.7프레임으로 촬영된 영상에는 인저뉴이티가 조금씩 상승해 30초간 호버링을 한 후 천천히 내려앉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스티브 주르치크 NASA 국장 대행은 “인저뉴이티는 한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우주 탐사 목표를 달성하는 NASA 임무의 오랜 전통 중 가장 최신의 것”이라며 “인저뉴이티가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화성에서 하늘이 한계는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NASA는 끈질긴 결단력과 미국이 최고라는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힘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검색창에 ‘Ingenuity NASA’를 입력한 후 오른쪽에 보이는 인저뉴이티를 클릭하면 인저뉴이티의 화성 비행 애니매이션이 재생되도록 해 인저뉴이티의 성공을 축하했다.

 

화성 헬리콥터 '인저뉴이티'의 첫 비행 동영상: https://youtu.be/wMnOo2zcj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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