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우주에서 1년 숙성된 와인, 경매 나왔다

통합검색

우주에서 1년 숙성된 와인, 경매 나왔다

2021.05.05 15:24
룩셈부르크 스타트업 ‘스페이스카고언리미티드’가 외계 농업 연구를 목적으로 노스롭그루먼의 보급선에 실어 보낸 12병의 와인 중 한 병이다. 이 와인들은 2019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4개월 동안 ISS에 머무르며 미세중력 환경에서 숙성됐다. 스페이스카고언리미티드 제공
룩셈부르크 스타트업 ‘스페이스카고언리미티드’가 외계 농업 연구를 목적으로 노스롭그루먼의 보급선에 실어 보낸 12병의 와인 중 1병. 이 와인들은 2019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4개월 동안 ISS에 머무르며 미세중력 환경에서 숙성됐다. 스페이스카고언리미티드 제공

글로벌 경매업체가 4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4개월 동안 숙성시킨 프랑스 메를로 품종의 ‘샤토 페트뤼스 2000’을 경매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와인은 룩셈부르크 스타트업 ‘스페이스카고언리미티드’가 외계 농업 연구를 목적으로 노스롭그루먼의 보급선에 실어 보낸 12병의 와인 중 한 병이다. 이 와인들은 2019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4개월 동안 ISS에 머무르며 미세중력 환경에서 숙성됐다. 

 

스페이스카고언리미티드는 3월 말 프랑스 보르도에서 시음회를 열고 12병 중 1병을 개봉한 후 와인 감정사 등 전문가에게 지구에서 숙성시킨 동종 와인과 맛을 비교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음회에 참가한 와인 작가 제인 앤슨은 와인을 맛본 후 “색상, 향, 맛에 차이가 있었다”며 “지구에서 숙성된 와인보다 좀 더 오래 숙성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샤토 페트뤼스 2000은 보통 6000달러(약 675만 원)에 판매되지만 크리스티 측은 우주에서 숙성된 샤토 페트뤼스 2000의 가격이 100만 달러(약 11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리스티는 오직 한 병만 판매할 예정이고 판매금액은 스페이스카고언리미티드의 연구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스페이스카고언리미티드는 남은 와인을 연구소에 보내 우주 환경의 어떤 요소가 와인의 향, 맛, 침전물, 기포 등에 영향을 줬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8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