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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t급 로켓 잔해, 9일 오전 11시 40분경 남태평양 추락…한반도는 영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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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t급 로켓 잔해, 9일 오전 11시 40분경 남태평양 추락…한반도는 영향 없을 듯

2021.05.09 10:1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은 중국의 창정-5B호 로켓 잔해가 9일 오전 11시 40분경 지구에 추락하며 한반도에 떨어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예상했다. 지도에서 노란선은 추락 예상 2시간 전 잔해물의 궤적을, 빨간색은 추락 예상 2시간 후 궤적을 나타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달 말 발사된 중국의 대형 로켓인 창정(長征)-5B호의 잔해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11시 40분경 남태평양에 추락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창정-5B호의 잔해가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창정-5B호는 지난달 29일 자국의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을 구축하기 위해 첫 모듈을 싣고 우주로 올라갔다. 창정-5B호는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과 같은 재사용 발사체가 아니어서 우주에서 임무를 완수한 뒤에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우주에서 떠돌며 쓰레기 신세가 된다. 


창정-5B호의 총 무게는 800톤(t)이 넘고, 이 중 무게가 18~22t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상단이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 길이 31m, 지름 5m여서 지금까지 지구로 낙하한 우주 쓰레기 가운데 가장 큰 축에 속한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우주 잔해물 감시 기구인 유럽우주감시추적센터(EUSST)는 창정-5B의 잔해 추락 시간을 이날 오전 11시 32분경(한국 시간)으로 예상했다. EUSST는 현재로서는 잔해물이 인구 밀집 지역에 추락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추락하는 우주 잔해물은 통제가 불가능한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우주군은 창정-5B호의 잔해물이 이날 오전 11시 4분경 지상에 추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추락하기 몇 시간 전이 돼야 (추락 시간과 지점을)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우주위험 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이 경북 영천 보현산에 설치된 우주감시 전담장비인 전자광학감시 네트워크 5호기(OWL5)를 이용해 창정-5B호 잔해물의 궤도를 추적하고 있다. 현재까지 천문연 분석에 따르면 창정-5B호의 잔해물이 한반도를 지날 가능성은 없으며, 이동 과정에서 다른 물체와 충돌하는 등 궤도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다. 


창정-5B호의 잔해물이 지구로 추락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창정-5B호 발사 이후 길이 12m의 잔해가 지구에 재진입하면서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일부 떨어져 건물이 파손되는 일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창정-5B호의 잔해물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전부 소각되지 못하고 지상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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