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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교차접종 연구 첫 결과..."부작용 빈도 늘었지만 안전성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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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교차접종 연구 첫 결과..."부작용 빈도 늘었지만 안전성 문제없어"

2021.05.13 07:00
英 옥스퍼드대 "부작용 수일 내 사라져"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전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다른 백신으로 1차 접종과 2차 접종을 하는 이른바 '교차 접종'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교차 접종의 부작용과 안전성을 검증한 첫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증과 중증도 사이의 부작용 증상 빈도가 증가했지만 부작용은 동일 백신 접종과 유사하게 수일 내 사라졌으며 다른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다. 

 

매튜 스네이프 영국 옥스퍼드대 소아와 및 백신학과 교수 연구팀은 830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에 대한 예비결과를 의학학술지 ‘랜싯’에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과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의 백신을 섞어 2회 접종한 결과로 교차 접종 관련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교차 접종은 서로 다른 제약사의 백신을 섞어 접종하는 것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재유행, 백신 공급 부족 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제품마다 수급 상황이 상이한 상황에 백신 접종에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게 목적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2월부터 교차 접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험의 이름은 ‘콤-코브(Com-Cov)’로 교차 접종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게 목적으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하고 있다. 이 시험에는 700만 파운드(약 107억6000만 원)가 투입됐다. 임상시험에 참가하는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되며, 참가자는 50세 이상 성인이다. 약 800여명이 참가한 상태다.


연구팀은 관련 예비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1차와 2차 접종 간격을 4주와 12주로 나눠 접종 간격에 따른 면역 효과를 검토했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조군을 포함해 총 8개 그룹으로 나뉘어 백신을 맞았다. 이날 공개된 예비결과는 4주 간격으로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그룹 관련 내용이다.


분석에 따르면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후, 접종자들은 기존의 ‘비교차’ 접종보다 경증에서 중증도 사이의 부작용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났다. 경증에서 중증도 사이의 부작용 증상은 통증, 피로감, 어지럼증 그리고 두통 등이다. 연구팀은 “부작용 기간은 짧았으며 다른 안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의 교차 접종 시험은 50세 이상 참가자에 한정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부작용 반응의 빈도가 더 어린 연령층에서 만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나머지 그룹에 대한 분석결과는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스네이프 교수는 “여러 국가에서 교차 접종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이런 데이터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차 접종은 다음날 직장 결근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며 예방접종계획에 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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