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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값만 600억 원 낸 억만장자 3명, 스페이스X 우주선 타고 내년 1월 우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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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값만 600억 원 낸 억만장자 3명, 스페이스X 우주선 타고 내년 1월 우주여행

2021.05.12 13:56
액시옴 스페이스 제공
미국 우주 관광 스타트업인 엑시옴 스페이스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민간 우주인을 보내는 우주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액시옴 스페이스 제공

왕복 표 한 장에 5500만 달러(약 617억5400만 원)인 우주 관광이 내년 1월 현실이 된다. 미국의 우주 관광 스타트업인 엑시옴 스페이스(Axiom Space)는 10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1월 전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민간 우주인을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NASA가 우주 관광을 포함해 상업 용도로 ISS를 민간에 개방한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우주여행이자 승무원 전원이 민간인으로 구성돼 진정한 의미에서 우주 관광 시작으로 불린다. 액시옴 스페이스는 이 우주여행에 ‘Ax-1’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들이 타고 갈 우주선은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인 ‘크루 드래건’이다. 탑승객은 총 4명으로 이 가운데 사령관 1명을 제외한 3명이 순수 민간 관광객이다. 미국 부동산투자회사 사업가인 래리 코너, 캐나다 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패시,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부유한 사업가인 이단 스티브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첫 우주 관광에 나선다.

 

당초 헐리우드 스타인 톰 크루즈가 우주 영화 촬영을 위해 탑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그는 두 번째 비행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Ax-1 사령관은 NASA 우주인 출신으로 우주왕복선 등 우주 임무만 4차례를 수행한 베테랑 우주인이자 현재는 액시옴 스페이스 부사장인 마이클 로페즈-알레그리아가 맡았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Ax-1’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정말 기대된다!”는 짧은 트윗을 올리며 우주 관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페즈-알레그리아와 민간 관광객 3명은 다음 주부터 기초 훈련을 시작해 올해 10월부터는 NASA의 유인 임무를 총괄하는 휴스턴우주센터에서 ISS와 크루 드래건 시스템을 익히는 등 본격적인 우주인 훈련에 돌입한다. 훈련을 마치면 이들은 ISS까지 왕복 2일을 포함해 총 10일간 우주여행을 떠나게 된다. ISS 체류 기간은 8일이다.  


이들은 관광객이지만 과학 연구 등 일부 임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NASA는 이들이 지구로 돌아올 때 과학 시료 반환 등을 요청했으며, 이를 위해 액시옴 스페이스에 169만 달러(약 19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옴 스페이스 제공
내년 1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 여행을 떠날 ‘Ax-1’의 탑승객 4명.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인 출신으로 사령관 역할을 할 마이클 로페즈-알레그리아(맨 왼쪽)를 제외하면 나머지 3명은 순수 민간인 탑승객이다. 액시옴 스페이스 제공

2019년 NASA가 ISS의 민간 개방 계획을 발표할 당시에는 연간 두 차례, 체류 기간은 최장 30일이라고 설명했다. ISS 체류비는 1박에 3만5000달러(약 4000만 원)였다. 이는 생명 유지 및 화장실 사용료로 1인당 1만1250달러(약 1265만 원), 음식과 산소 공급 비용으로 1박에 2만2500달러(약 2530만 원) 등이 포함된 가격이었다. 표 값과 별도로 민간인 4명이 ISS에서 일주일간 체류할 경우 지불해야 할 금액은 총 94만5000달러(약 10억6275만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현지시간) NASA는 ISS의 민간 우주여행 가격 정책을 업데이트하면서 비용을 올렸다. ISS 우주인이 민간 우주인을 지원하는 댓가로 1인당 520만 달러(약 58억5000만 원)를, ISS 임무 계획 등 기본적인 지원 비용으로는 480만 달러(약 54억 원)를 책정했다. 또 ISS 화물 비용으로 1인당 8만8000~16만4000달러(약 9900만~1억8443만 원), 승무원 용품 비용은 1인당 40~1500달러(약 4만5000~169만 원), 식비는 하루 2000달러(약 225만 원)다.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는 Ax-1에는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민간인 자격으로 ISS에 방문한 사람은 총 8명으로 이들은 2001~2009년 러시아의 소유스를 타고 갔다. 2001년 억만장자인 데니스 티토가 2000만 달러(약 225억 원)를 지불하고 ISS에 8일간 머물렀고,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로 태양의 서커스 최고경영자(CEO)인 기 랄리베르테가 2009년 12일간 ISS에 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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