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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이 치매 일으킨다는데”…전문가들, 백신 ‘가짜 뉴스’ 직접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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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이 치매 일으킨다는데”…전문가들, 백신 ‘가짜 뉴스’ 직접 설명

2021.05.13 17:42
온라인 브리핑 캡처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과 관련해 60세 이상 국민으로부터 직접 받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서은숙(예방접종피해조사반) 순천향대 의대 교수,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다. 온라인 브리핑 캡처

“코로나19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고 하던데, 사실인지 확인해주세요.”


정부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에 관한 궁금증에 전문가들이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60세 이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60세 이상 국민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의 치매 유발 여부에 대해 “전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며 “코로나19 백신은 유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도 없어 장기적으로 이상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날 질문은 국민소통단 소속 60세 이상 국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인 1339 등을 통해 접수됐고, 이 중 전문가들은 15개에 대해 답변했다. 


질문 중에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대해 정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아나필락시스나 희귀혈전증 같은 매우 드문 이상반응이 발생하지만, 그 확률이 매우 낮고 적절히 대응하면 대부분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해외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경우 100만 명당 1~2건 정도 발생하는 수준으로 (이상반응이) 극히 드물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서 예방효과가 떨어지거나 안전성 측면에서 더 위험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정 교수는 “백신의 효과는 연령층에 따라서 크게 변하지 않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안전성에서는 오히려 고령층의 이상반응 발생이 어린 사람들보다 더 낮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저질환과 관련된 질문도 여럿 나왔다. 30년간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기저질환자나 녹내장과 부정맥 약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은 예방접종과 관련해 특별히 문제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금기가 되는 기저질환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뇌출혈 전력이 있는 경우 혈전 발생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엄 교수는 “뇌출혈, 즉 뇌졸중이 생기는 것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전 발생은 기전이 크게 달라 사실상 거의 상관없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희귀 혈전증 발생도 뇌혈관 질환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가장 위험한 ‘가짜 뉴스’로‘ 백신을 접종하면 오히려 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백신 접종은 위험하다’ 등 백신의 위험성과 관련된 내용을 꼽았다. 엄 교수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실제로 우리 병원에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오는 중증환자들이 지금은 거의 없다”며 “백신 접종이 위험하다는 식의 정보는 거의 100% 허위에 가까우니 아예 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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