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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난치병 치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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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난치병 치료할 수 있을까

2014.08.26 18:00
伊 연구진 “다발성 경화증 재활 치료에 ‘닌텐도 위’ 효과적”

 

  몸이 서서히 굳어지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운동 장애를 호전시키는 치료법이 나왔기 때문이다.

 

  루카 프로스페리니 이탈리아 사피엔자대 의대 교수팀은 비디오 게임을 이용한 치료가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재활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방사선 분야 국제 학술지 ‘라디올로지(Radiology)’ 9월호에 발표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신경섬유 주위의 보호막을 공격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아직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다발성 경화증이 진행되면 균형 감각이 없어지고 운동 신경이 둔해져 넘어져 다치는 환자가 많다.


 

일본 닌텐도사(社)의 게임기인
일본 닌텐도사(社)의 게임기인 '닌텐도 위(Nintendo Wii)'로 요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 - 한국닌텐도 제공

 

  연구팀은 환자들이 균형 감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몸 동작을 이용하는 비디오 게임인 ‘닌텐도 위’를 활용했다. 실험에 참가한 환자 27명에게 12주 동안 스키 등 스스로 자세를 잡아야 하는 게임을 하게 한 뒤 특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이용해 뇌에서 일어난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뇌에서 신체 균형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위의 연결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 검사에서도 균형 감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뇌의 ‘가소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소성이란 찰흙을 꼭 쥐면 찰흙에 손자국이 남는 것처럼 물체에 힘을 가했을 때 변형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뇌 역시 외부 자극이나 학습에 의해 기능이 점차 발달한다는 것이 뇌 가소성의 핵심 내용이다. 즉 운동 장애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반복적으로 훈련을 하면 뇌도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프로스페리니 교수는 “비디오 게임을 이용한 반복 훈련이 신경 세포의 보호막 생성 작용을 강화하는 것으로 추청된다”며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재활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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