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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에 사는 미생물로 정신병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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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에 사는 미생물로 정신병 진단할 수 있다?

2015.08.25 20:15
美 조지워싱턴大 “조현병 환자, 후두부 미생물 조성 달라”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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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사는 미생물의 조성을 분석하면 조현병(정신분열증) 증세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망각과 환각으로, 망상의 내용은 피해망상, 과대 망상 등 다양하다.


케이스 크랜달 미국 조지워싱턴대 컴퓨터생물학연구소(CBI) 교수팀은 후두부에 사는 미생물의 조성이 조현병 여부를 알 수 있는 ‘바이오 마커’가 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개인의 면역상태에 따라 체내에 사는 미생물의 조성이 변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조현병환자 16명과 정상인 16명의 후두부에 사는 미생물을 채취해 조성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자낭균류와 전산균이 일반인에 비해 조현병환자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일반인의 후두부에 사는 미생물은 일부 종류의 박테리아가 우점종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반면, 조현병을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서는 좀 더 다양한 종류의 박테리아가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살아가는 미생물의 조성이 다른 만큼 후두부에서 일어나는 미생물의 전반적인 대사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일반인에게서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처리하기 위한 대사가 도드라진 반면, 조현병 환자에게서는 글루타민산염과 비타민 B12 등의 대사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이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면서도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표본 수가 적은 것이 이번 연구의 한계점”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온라인 학술지 ‘피어J(Peer J)’ 2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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