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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무인정찰기 대낮 도심 주택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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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무인정찰기 대낮 도심 주택가 추락

2016.01.08 10:58


[동아일보] 국산 최신장비… 훈련중 강풍탓 추정
서울 녹번동 주차장서 발견돼… 軍 1시간만에 경찰 통보 받고 수거

한낮 서울 도심에서 훈련 중이던 군용 무인 정찰기가 주택가에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군 당국은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의 통보를 받고서야 출동해 추락한 기체를 수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 50분경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무인 정찰기가 추락해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들이 “날개가 있다”고 설명하는 등 비행 의심 물체로 추정돼 군과 경찰 합동조사단이 출동해 수거한 이 무인 정찰기는 지난해 9월 우리 군이 만든 ‘리모아이-006’ 기종이다.

중량이 3.4kg 내외인 이 무인 정찰기는 시속 80km의 속도로 날며 300m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지상에 보내는 최신 장비다. 지난해 개발을 완료하고 전력화에 나선 방위사업청이 “해외 첨단 무인기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성능을 갖췄다”고 홍보한 바 있지만 훈련 중에 갑작스럽게 추락하면서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군 관계자는 “레이더 기기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북한이 보유한 무인기와 비슷한 크기의 우리 무인 정찰기를 띄워 훈련을 하다 통신이 두절된 지 1시간 만에 찾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단 이날 불었던 강풍 때문으로 추정된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자칫하면 시민들이 크게 다치거나 숨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사고”라며 “전시도 아닌 평시에 인구 밀집지역에서 훈련을 벌이는 군 당국이 보다 확실하게 안전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도형 dodo@donga.com·손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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